10년간 자녀 동반 30개국 여행 후기

"To m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sense of going on.
You know how beautiful things are when you're traveling.
- Edward Hopper -

스페인 Ep.1 카탈루냐 첫날(25.04.29)

안녕하세요 소미아버님입니다.


아침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넘어 갑니다.
어제 저녁에 받은 지인의 문자
스페인 전체 정전이라는 뉴스.
말이 되나 라고 생각 할 정도로 
타이밍이 이상하네요.
항공편 취소에 대한 메세지는 
따로 없었지만
타는 순간까지 쫄았네요.


교통도 마비, 슈퍼도 마비, 식당도 
마찬가지라는 소식에


악명높은 바르셀로나 소매치기보다
더 걱정되는 이슈를 안고 갑니다.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걱정과는 달리 모든것이 복구된 느낌이었고
스타벅스뿐 아니라 카페에서 사람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차량은 센타우로 현지 렌트카를 이용했고요.
우선 3일만 빌릴거라서 
평소에 타보고 싶었던
머스탱 마하 E를 빌렸습니다.


전기차라서 급출발, 급정거로
일방통행, 라운드구역
안그래도 외국도로라 적응중인데
쉽지 않네요.

체크인 시간이 아니라서
점심을 숙소 근처에 
구글 리뷰가 좋은 곳을 
찾아 갑니다.


대구요리 였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갔을때 문이 닫혀있어서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오픈시간이어서 
아무도 없었던거네요.
13시에 오픈이면 12시정도에는 
주인은 와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인 아저씨의
다정다감한 
메뉴 설명과 지역 자랑과
함께 추천을 해주셔서
카탈루냐는 처음이고
스페인 음식은 늘 맛있었고
믿고 맡겼습니다.

그리고 정전이슈에 대해 물어봤는데
어제는 장사를 못했지만 
오늘은 괜찮다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네요.

한국 지인분들 뉴스 카톡으로 보내고 
엄청 자극적인 기사들만 뽑아 주던데
현지는 평화롭네요.


서비스를 주시네요.
한입 먹거리.


아이에 가시가 제거된 흰생선요리와 감튀로 
맞춤 요리도 추천해주시고
디저트까지 추천해주셔서
아이 친화적인 경험이 좋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계속해서 
이 동네 주변 식당에서 겪게 됩니다.


한적한 마을에 있는 로컬 식당입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보통 관광지 식당은 
아는맛이 대부분인데 도데체 어떤 맛일지 
모를 비쥬얼로 시작해서
아는 맛은 아니지만
맛있는 경험으로 마무리 됩니다.


카탈루냐 지역에서 기르는 콩과 
순대같은걸 추천메뉴로 주셨는데
의외로 고소하고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건강한 맛있는 맛 입니다.


문어야 아는 맛이긴 한데 비주얼 보다는 
맛있는 맛. 
먹으면서 기대가 없이 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빵 3
요리 4
음료 4
디저트 1
커피 2

한달정도 머물 이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이 식당으로 인해 높아집니다. 
아쉽게도 이 집을 다시 오고 싶었지만
점심시간만 오픈하여
일정상 결국은 못 갔습니다.


아직도 체크인 시간이 남아서 
근처 Mura 라는 산골 마을을 찾아 갑니다. 


정전의 여파였는지 다 휴무였습니다.


한바퀴 돌고 나서 
한달간 머물 집으로 갑니다.


원래는 바르셀로나 씨우타데야 공원 근처에 
장기숙박을 부킹닷컴에서 
생각보다는 저렴하게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발하기 한달전 
강제 예약취소가 되고 
다시 숙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터무니 없이 비쌌고 
1,2존에서는 500안에서 구할수 있는 
집이 그당시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외곽으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집인데 처음에는
리뷰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완벽주의 성격의 호스트라
걱정은 되었는데
오히려 와서 보니
집은 너무 깨끗하고 
물도 깨끗하고 
수건과 린넨류는 일주일에 한번
교환해주고
뭐 아이랑 지내기 딱 좋은 집이었습니다.


이제 냉장고를 채우러 
마트에 가려합니다. 
그런데!!!
아예 마트가 아예 영업안함으로 나오기도 하고
어떤곳은 


정전으로 인해 


뭐 어쩔수 없이 물이랑 올리브오일등
보이는것 몇개 데려왔습니다.

차 있을때 대량으로 사와야지
아니면 걸어서 들고 올 생각에 
아찔하였지만 
나중에는 늘 마트가는 재미에
집에 가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저녁 9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밝은 스페인.

4주간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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