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p.2 Basílica de la Sagrida Família and W hotel. (25.04.30.)
첫 바르셀로나 일정으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정했습니다.
아침 출근길이 이렇게 막히는지
예상을 하지 못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급히 주차를 하고
뛰어서 입구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입장시간으로 시비 걸지는 않았고
유연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10분정도 늦었는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좀 더 일찍 와야 했습니다.
타워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포도와 빵.
마태복음 26장
포토존으로 유명해진 연못인데
우리는 깜빡하고 못 갔습니다.
깜빡한건 이것 뿐이 아니었는데...
파리 에펠탑 처럼 바르셀로나 어느 옥상이나
이 대가족성당이 보입니다.
만약 비가 왔다면 다른 날 또 오면 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려가는길이 좁아서
밖을 보려면 뒷사람의
눈치가 보입니다.
투어를 따로 진행하지 않아
여유있게 내려옵니다.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보게 된 날입니다.
날개있는 사람 - 마태
제단 근처에 4개의 큰 기둥이
4대 복음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복음이 이 공간을 지탱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기둥 = 지탱하다.
기도하는건 아니고 쉬는 중이었네요.
그리스도의 희생과 수의 그리고 부활의 스테인글라스
누가 구상했는지는 모르지만
십자가에서 무덤 그리고 부활까지
한 시선에 담았네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탄생의 파사드 입니다.
성경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가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예수탄생, 동방박사 경배, 헤롯왕의 학살
아이 엄마가 병사를 막는 모습이 보이네요.
아빠 요셉 엄마 마리아 아기 예수
성경에 적혀있는 구절들을
영상으로 보는 듯한
디테일로 만들어진 부분은
매우 멋지네요.
왜 거북이를 기둥에?
가우디의 의도가 있겠죠.
천장을 한번 찍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성가족성당이니 아빠 요셉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보이는 기둥만 10개입니다.
총 36개 기둥이 있다고 합니다.
신부님 이름들.
삼성
조각들이 단순하면서 슬퍼 보입니다.
수난의 파사드.
재밌는 사실 한가지.
이 슬퍼하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Lc는 Lucas 즉 누가복음 22장 60절을 찾아보면
세번 부인하는 베드로에 대한 구절이 나옵니다.
얼마나 한탄했을 웅크린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힌트가 있습니다.
Mt. 마태 27장 19절
찾아보면 본디오 빌라도 아내의
꿈에 대한 내용입니다.
조각들의 표정이 시무룩합니다.
카탈루냐어로 쓰여진 살바도르 에스프리우가 쓴 시라고 합니다.
제목은 황소의 가죽(La pell de brau)
카탈루냐 시인의 글이 성당에 있다는건
이유가 있겠죠.
재판을 맡은 로마의 총독 빌라도와
물이 담긴 그릇을 들고 있는 하인.
책임 회피하려고 손씻는 장면.
중간 중간 휴식중
의자만 보이면 앉게 되네요.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습니다.
26년 완공한다고 하는데
밖에 보니 공사판입니다.
투어 진행하는 분들도 많네요.
사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었던 곳
가우디 관련 책도 보고
성당관련 책도 많이 보고 갔지만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세가족이 왔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배고프니 어느 식당을 갈까 고민하다가
서울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파이브 가이즈 왔습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바로 옆에 있어요.
이상한 사람들 한번씩 들어오네요.
주문하고
햄버거 나오기전에 땅콩
스페인어로 번호 부릅니다.
못 알아들을뻔.
스페인 지내는 동안 두번 더 먹었습니다.
한끼 든든 합니다.
감자가 만원정도인데 너무 큰걸 시켜서 3명이 먹고도 남겼어요.
사진찍어야 하는데
놀이터에서 놀아야 한다고
설득당해서
졸졸 따라 다닙니다.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놀고 있네요.
내일 차량 반납해야 하니 바닷가쪽으로 가기러 합니다.
구글에 주차장 박살난 사진 리뷰로 많이 올라와서
주차때마다 힘들었는데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타들어가는 날씨였습니다.
겨우 4월인데
W는 요금이 후덜덜하네요.
묶을 일이 없어서
음료 한잔 하러 갑니다.
인증샷
자유롭게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누가 옵니다.
주문하고 잠시 앉았다가
사진찍고 일어납니다.
오렌지주스 녹차 생수 17유로
걷는게 힘들어서 차를 타고 바르셀로나 시내를 다니려고 했는데
네비가 골목길로 안내합니다 ㅜㅜ
정말 좁은 골목길에 차가 들어가니 눈치 보이네요.
다행히 매연은 없는 전기차지만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며칠 지나서야 알게된 멍청 비용 하나.
카탈라냐 음악당 공연을 발코니석
이날 저녁에 예약을 했는데
날짜가 지나고 알게되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집에서 푹 쉬었네요.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와 딸기
파에야 1kg 14유로
그렇게 4월의 마지막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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