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p.5 MENÚ ESPECIAL DIA DE LA MARE (25.05.04.)
일요일 아침입니다.
또 전철 타고 시내 나가기도 귀찮고
빨래도 하고 미뤘던 넷플릭스도 보고
각자의 도파민 충전시간입니다.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에 푹 빠져 있어서
마음껏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미리 겨울왕국이나 모아나등 다운받았고
아이는 반복해서 보는걸 좋아해서
모아나 1,2를 10번 정도 본거 같아요.
한명은 거실에서 한명은 침실에서
또 한명은 발코니에서 ~
스페인은 어머니의 날이 따로 있네요.
어버이의 날이 아닌 따로 따로.
우연히 집 근처 식당을 갔는데
마침 엄마 메뉴 있었습니다.
전체 + 메인 + 디저트 + 음료
특별히 이날만 주문 가능하다고 하네요.
영어는 한글자도 없는 당황스러운 메뉴
심지어 카탈란어
하지만 지피티의 도움으로 주문진행
카탈루냐어로 Mare는 엄마
스페인어는 Madre.
하우스와인 먼저 하나 주문하고요.
스페인 식당에는 기본적으로 올리브유에 절인 올리브가 나옵니다.
매실청에 절인 매실장아찌처럼 반찬으로 나오네요.
식초에 절인게 아니라 시큼하지 않고 담백합니다.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발사믹, 올리브유
CARXOFES AL FORN AMB CRUIXENT DE PERNIL,
XIPS I SALSA ROMESCO
로메스코 소스를 곁드린 구운 아티초크
AMANIDA CRUIXENT AMB PEUS DE PORC I BOTIFARRA NEGRE
족발 순대 샐러드
기본적으로 접시들이 이 식당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ESPECIAL “CUA DE BOU” AMB “BOLETS
소꼬리 찜
맛있는 아는 맛인데 김치가 땡기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SUPREMA DE BACALLÀ A LA CATALANA
생선 대구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주문.
근데 카탈란 스타일은 뭘까요.
지피티에게 물어보니
올리브유로 양파와 마늘과 토마토를
충분히 볶은 베이스에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조합한 스타일이라고 답해줍니다.
BOTIFARRA DE PAGÈS PLANXA AMB PATATES AL CALIU I ALLIOLI
소세지 구이와 감자튀김
서비스 차지도 없이
충분히 배부르게
메뉴 델 디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머니의 날답게 많은 어머니들이
자녀와 손주들과 같이 식사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언어장벽으로 현지 아이들과 어울릴 수는
없지만 혼자서도 잘 노네요.
첫 일요일은 이렇게 휴식으로
하루를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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