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크루즈 남대서양 횡단(25.04.22)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안녕하세요 소미아버님입니다.
오늘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별들의 들판이라는 뜻이 있고
가톨릭 신자의 순례길로 유명한 곳입니다.
원래는 예루살렘으로 가는게
순례의 핵심일텐데
워낙 이스라엘까지 거리도 멀고
여러 대체장소중 하나인
12제자중 한명의 무덤이 발견된곳
이곳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도시.
종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성 베드로 성당이 있는 로마와
또 한명의 제자의 성물이 있는
베네치아가 순례장소로
지금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루즈 또 변수가 생깁니다.
도착시간이 딜레이가 되서
미리 예매한 콤포스텔라 기차표를
취소하고 다시 발권합니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라 코루나 역까지 가서
기차를 탑니다.
보통은 걸어서 오지만
이번에는 기차타고 왔습니다.
대륙의 스페인은 처음이고
이곳에서 이미지는 또 다릅니다.
목적지로 가기전 늘 그랬듯이
츄러스집을 찾아 갑니다.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2008년쯤 프랑스 르퓌 지역에
갈 일이 있었는데
거기는 순례의 출발지였습니다.
왜 프랑스에서만 출발했는지도
궁금하지만 모릅니다.
지금은 많은 한국인을 포함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고 있고
제주 돌하루방까지 진출한
산티아고이지만
저는 그당시 순례길에 전혀 알지못했고
출발지가 여러 곳인지도 몰랐습니다.
보통 하루에 20 혹은 30km를
걷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기차 타고 와서인지
벅차는 마음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날씨는 너무 좋았고
한국분들도 가끔 보였습니다.
보통 다들 전화 통화 하시더라고요.
대성당에 줄서서 들어갔습니다.
정말 비슷해 보이는 성당이지만
까막눈이라 볼 수 없는 눈이지만
성스러운 느낌은 분명 있었습니다.
천사들을 눈으로 직접 볼수 있네요.
그리고 우리와 같은 까막눈들을 위해
성경의 주요 사건을 조각으로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아이가 물어봅니다.
대답을 자세히 해줄 수는 없었네요.
예전에도 그랬겠죠.
누군가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스테인글라스 작품도 멋지네요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만
색감도 아름답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많습니다.
초 봄의 쌀쌀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날씨입니다.
그 파이프 연주가 울림을 줍니다.
금의환향의 느낌처럼
잘 돌아왔다는 환영의 연주가 귀에 박힙니다.
다들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는 그저 좋아하네요.
기념품도 사고
plaza 아닌가
갈라시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위해
Enxebre Restaurant에 왔습니다.
늘 즉흥적인 선택으로 예산이 초과되네요.
볼 줄 모르니 그냥 추천 요청했습니다.
파라도르 호텔 밑에 있는 식당이어서
분위기는 좋습니다.
키즈메뉴세트
스타터, 메인, 디저트
Zamburiñas
맛있어서 추가로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아는맛인데 좀 더 맛있었어요.
Polvo
맛이 없을수 없는 문어이지만
포르투에서 먹었던 문어보다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커피도 그냥 주문
디저트 혼자만 먹는 ~
만족한 한끼 식사였습니다.
이제 기차 타러 갈 시간이라 부지런히 이동합니다.
사실 또 오고 싶습니다.
아쉽네요.
공원도 재밌고
골목골목도 더 보고 싶고
성당도 좀 더 구경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도 크루즈를 놓치면 안되니
미리 미리 기차역으로 이동합니다.
터미널에서 거의 마지막 셔틀버스를
타고 크루즈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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