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자녀 동반 30개국 여행 후기

"To m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sense of going on.
You know how beautiful things are when you're traveling.
- Edward Hopper -

MSC 크루즈 남대서양 횡단(25.4.18.) 라스팔마스 스페인

안녕하세요 소미아버님입니다.

29번째 국가 스페인 첫 방문입니다. 
그것도 대륙이 아닌 섬.

스페인은 유럽 올 때마다 후순위로 밀려서
여러번 오고 싶었지만 
드디어 아내와 아이랑 같이 왔네요.


뒤에 보이는 크루즈는 같은 회사이지만
 사이즈가 더 큰 대형 크루즈이고
우리와 반대로 남미로 가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자유 여행으로 아쿠아리움에 갔다가
쇼핑몰에 가려고 합니다. 

아침 일찍이라 오픈전이고 
위치 파악만 하고 바닷가로 갑니다. 
스페인 공휴일이라
아침에 조깅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그냥 구글 지도보고 걷다보니
해변에 도착합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흐려서 수영하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 
구름이 걷히고 해가 뜨게 되면...


아까 확인했던 아쿠아리움으로 갑니다. 
오픈한지 몇년이 안되어서 그래서
궁금해서 가봅니다. 







깔끔한 수중생물 전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악어도 볼 수 있고 
바다를 살리자는 메세지가 중간중간에 
짧지만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당연히 있지만 
아이 핑계를 대고 방문할 만합니다. 


선물도 받았는데요. 
도장찍는 미션 그런거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기고 


시간이 예상대로 많이 남아서 
좀 떨어진 쇼핑몰을 택시타고 갑니다.
근처에도 있긴했지만 
구글 평점이...


내리고 뭔가 느낌이...
우버가 안잡혀서 택시를 타긴했는데
쇼핑몰에 사람이 없네요.

오늘 공휴일이라 휴무라는...
금요일인데 휴무라는...
게다가 우버가 안잡히는 이 동네에
택시도 없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몰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된장찌개 먹고 싶다는 아이의 황당한 요구로 
식당은 오픈했다고 해서 
한식당을 찾아봅니다. 근데...


진짜 있네요. 문 닫은 줄 알고 있다가...
오픈해서 신나게 들어갔는데




음식 상태가 한식이 아니라
한식 흉내낸 중국식이었습니다. 


리뷰를 자세히 확인하고 들어갔어야 했지만
 김치볶음밥이랑 비빔밥은 맛있네요.
공기밥이 6000원???
3명이서 10만원!
브라질에서 푸짐하게 스테이크 먹은거와
가격이 비슷해요.
그래도 매콤한거 먹게 되어 뭐 좋았습니다. 

아이가 된장찌개를 찾을 줄이야.
이후로 유럽에서는 한식당은 안갔습니다.


디저트까지 먹고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아까 걱정했던 택시가
정말 한대도 없어요.

쇼핑몰 건물 자체만 언덕 위에 덩그러니 존재해서
자가용 위주로만 보입니다. 

다행히 다른 외국인도 택시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물어보니 콜 택시를 불렀다. 
제법 오랜 시간 기다리는 중이다. 

그래서 콜택시 번호를 받고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되네요.

정말 크루즈 놓치면 다음 기항지까지 
어떻게 가야하나 까지도 순간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주변에 
현지인 발견하고 못하는 스페인어로 
택시 잡는거 도와달라고 
간절히 부탁합니다. 

그 조용한 동네에서
소매치기 많은 관광지 보다
더 많은 긴장을 순간적으로 했던 
기억이 있네요.

너무나도 다행히 택시 한대가
멀리서 언덕위로 올라옵니다. 


크루즈 보안 검색대 입구까지 편안하게 

배가 떠나기 한시간 전에 도착합니다. 


긴장이 풀렸으나 인증샷 한번 찍고



아까 도장찍고 받은
모자 기념사진으로 남깁니다. 


배 안이 제일 맘 편안하고 좋습니다. 

다음 날은 
제 인생 30번째 국가인 포르투갈에 도착합니다. 
호날두의 고향이라고 들었던
푼샬 마데이라에 기항지 투어를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크루즈 익스커션.
점심도 제공하고 여러곳을 찍고 찍으니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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