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자녀 동반 30개국 여행 후기

"To m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sense of going on.
You know how beautiful things are when you're traveling.
- Edward Hopper -

스페인 Ep. 15 Centre de Cultura Contemporània de Barcelona (25.05.13.)

안녕하세요 소미아버님입니다.


Centre de Cultura Contemporània de Barcelona
현대문화센터로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기념샷


처음 듣는 작가입니다. 
현대 그래픽노블 만화의 거장
이라고 합니다.


그림 그리기가 곧 생각하는 과정

작가에게 만화는 단순한 그림 + 대사가 아니라
시간, 기억, 감정, 사회 문제를 
설계하고 정리하는 도구


친근한 만화라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만화를 전시로 만나는건 처음인거 같네요.


작가에게 영향을 줬던 만화시리즈
생쥐가 고양이에게 벽돌을 던져 감옥가는 내용이네요


1927년 1월 30일자 연재


자연이 최고의 색채 선생님이라고
산책중에 나누는 대화장면


재밌는 카드도 있네요.


몇개 보다 보니 힘들어서


앉아서 쉬다가


다른 전시로 이동합니다.


이런 만화 너무 좋습니다.
뉴욕의 일상 특히 가족이야기


1999년부터 잡지 The New Yorker와 
정기적으로 협업하며
수많은 표지를 디자인해 왔다고 합니다.


해답은 항상 그곳 조상들의 유산 속에 
존재해 왔다는 믿음이 있다.
아마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브라질이 아닌 스페인에서 보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서양식 무조건 성장이라는 
직선적인 시간 개념 대신 
자연과 함께 순환하는 원주민의 시간관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제안


10000년 이상의 쌓인 노하우를 
단 500년만에 엉망진창으로 만든
정복자들에 대한 비판을 소개합니다.
사람이 살기 힘든 정글, 손대지 않은 원시림등
식민지적 이미지를 만들어 1만년이상 사람들이
가꾸어 온 거대정원을 정복하는 그들.
정복자의 DNA가 궁금하네요.
왜 그리 남의 것에 탐을 내는지


관련 사진과 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존의 Tucano 부족 출신 예술가 Daiara Tukano의
우주를 창조한 Ye'pá Bëhkë 대지의 어머니를 상징

인간, 자연, 영혼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표현
투카노 부족의 신성한 우주 창조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회복하고 
원주민의 지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그려진 작품
이라고 합니다.

남성중심의 사회인 서양과 다르죠. 


인어공주도 보이네요.


숲 동물 인간이 한 몸처럼 서로 연결된 생명공동체


아마존 강의 생태계


부족을 지키는 수호 영혼 또는 조상의 혼을 새의 형상
사람들은 이 영혼과 자연과 직접 연결된 존재로 
묘사됩니다.


영상 관람 시간


오히려 회화 미술관보다
이런 전시를 더 좋아하네요.


생각치 못한 곳에
재미가 있네요.


많은 내용이 더 있지만 생략하고
다른 전시 하나 더 갑니다.


1945년 8월 6일에 
17살이었던 작가는
그때 본 것을
2050m 떨어진 곳에서 
30년뒤 그림을 그립니다.

Hypocenter 생소한 단어입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나는 후쿠로마치에서 통행증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번쩍이며 불길이 솟았다.
도시 전체가 붉은 불로 뒤덮이고 
하늘 끝까지 불꽃이 치솟았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불바다로 변했다.
불길은 이글거리며 번지고 
사람들의 비명과 고통이 사방에서 들려왔다.
도시는 지옥처럼 타올랐고, 연기와 불 속에서
나는 방향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
눈앞에는 붉은 하늘과 까만 재만이 남았다.


카탈루냐 지식인 선언문

1936년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랑코군의 마드리드 폭격을 규탄하는 국제 호소문
희생된 아이들, 침묵하는 기득권들


매일 일상의 반복속에 있다가
다른 나라와서
문화 생활하니 뭔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운이 남는 곳


해가 길어서 하루도 길게 느껴져요.


짜파게티랑 라면 사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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